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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시편 96편 주해

by 독거할매 2021. 4. 4.

시편 96 편

I. 형식과 배경

A. 형식: 찬양 시


B. 배경: 왕국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서(6,8절) 하나님의 통치를 찬양하는 특별한 절기에 불렀던 노래임을 추측하게 한다.

II. 주해

1절: ‘새 노래’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대한 찬양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행동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탄식하며 부르짖었던 다양한 기도들에 대한 응답으로서 그들에게는 각각 새로운 경험이자 새로운 찬양의 제목이었다. 그러므로 거기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찬양도 새로울 수밖에 없다.

 

2절: 시인은 송축의 대상으로 ‘ 그 이름’ 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히브리어에서 ‘이름’은 단순한 명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그 이름을 지닌 대상의 존재와 속성, 성품과 능력, 영광 등을 함축하며 그 대상 자체를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한다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송축한다는 것이며 그의 거룩하심과 은혜로우심, 전능하심을 인정하고 높인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전파하다 ‘ 는 70인 역에서 ’ 복음을 전하다 ‘로 번역되어 있다.


3절: ‘그 영광’은 ‘풍부함’, ‘영광’, ‘존귀’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나님과 관련해 사용될 경우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관련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나님의 풍성하심과 영화로우심을 드러내는 의미를 전달한다.


5절: ‘헛 것이요’에 해당하는 ‘엘릴림’은 구약 성경에서 모두 18회 사용되었다. 욥 13:4 나 스 11:17 등 두 세 구절을 제외한 모든 구절에서 허무한 우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하늘은 고대 근동 지역에서 신으로 숭배되었던 대상이었다. 바로 그 하늘까지도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된 피조물이니 그 하나님의 크고 높으심이 얼마 정도인지는 짐작도 할 수 없다.


6절: ‘존귀와 위엄’ 은 ‘거대함’, ‘아름다움’, ‘탁월함’, ‘영예’ 등의 의미를 지녔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 존귀와 위엄이 넘쳐난다는 의미이다.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 시인은 이러한 성소에 능력과 아름다움이 있다고 노래한다. 그 성소에 ‘존귀와 위엄’ 그리고 ‘능력과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 임재 앞에서, 그분의 임재를 체험하는 상징적 처소인 성소에서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 사이의 영적 교제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8절: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것에는 절대 초월자이신 하나님의 능력과 행사, 인격과 성품을 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인간이 자기 생각이나 노력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궁정’은 하나님의 뜰이다. 이곳에 만민이 들어간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산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10절: 여호와께서 통치하심에 따라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않음을 묘사한다.


11절: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통치에 대해 온 우주 만물이 기뻐한다는 구절이다. 만물이 하나님 앞에서 기뻐 뛰며 크게 소리치는 표현을 통해 시인은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구현될 때 얼마나 큰 기쁨이 있을지를 묘사한다.


12-13절: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는 결국 온 세상의 사람들과 만물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모습으로 회복시킬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 찬송을 부르면서 우주적인 하나님의 통치가 완성될, 즉 여호와께서 판단하러 임하실 그날을 대망하고 있다.

III. 구조 분석과 수사 분석

A. 구조 분석


1. 1-6절: 첫 번째 찬양 요청과 이유
2. 10-6절: 두 번째 찬양 요청과 이유
3. 11-13절: 세 번째 찬양 요청과 이유

점진적으로 찬양의 대상이 확대된다.

 

B. 수사 분석

11절: ‘하늘’과 ‘땅’ 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만물을 대표하는 대유법적 표현.

IV. 신학화 작업

우리의 인생 굽이굽이를, 모든 순간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자. 그는 전능하시며(omnipotent), 편재하시며(omnipresent), 전지 하시며(omniscient), 유일하신 하나님(unique God)이시다. 인생들이 의지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헛된 것들을 모두 버리고, 우리 안에서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온 세상을 향하여 구원의 “새 노래”를 부르자.

 

그분께 우리의 모든 것을 드리며, 우리 자신을 드리며, 그분의 임재 가운데 거하자. 열방 중에서 그를 외치자. 모든 민족과 모든 우주 자연, 피조계 안에서 그의 구원을 이루시고, 모든 피조계가 회복되어 가는 것을 고대하고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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